발,발목 [발목인대파열] 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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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9-11 17:26본문
29세 남자환자분께서 좌측 발목 통증으로 내원해주셨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내원 6주전에 계단에서 접질리며 다치시게 되어 근처 타병원을 들리셨고, 보존적 치료(체외충격파 10회, 인대강화 주사2회)를 먼저 시행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증상 해결을 위해 검색을 해보시다가 내시경 수술을 알게 되셔서, 발목인대 파열 내시경 수술 경험이 많은 저를 찾아오셨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의 발목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 MRI 촬영을 진행하였고, MRI에서 발목인대가 파열되어 떨어져있음이 확인되어 좌측 발목인대 파열(Lt. ankle ATFL & CFL injury)을 진단하였습니다.
환자분께 MRI 사진을 보여드리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드렸고, 환자분께서 검색으로 알아보셨던 발목인대 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내시경 올인대 봉합술](Arthroscopic-Modified Brostrom Operation (MBO))을 시행하였습니다.
발목인대 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은 기존 내시경 봉합술에서 흔히 발생하던 발목에서 매듭이 만져지거나 이로 인한 불편감을 개선한 수술법입니다. 주변의 연부조직을 당겨 묶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발목 인대 자체를 직접적으로 봉합해 부착부위에 붙여주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발목에 매듭이 만져지지 않아 이물감이 없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목 관절 강직 및 운동 제한을 예방합니다.
여기에 저는 인대를 봉합할 때 녹는 실과 녹는 나사(칼슘 나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실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보시면 인대가 파열되어 끊어져서 뼈(바깥쪽 복숭아뼈, 비골)에 붙어있지 못 하고 틈이 보이는 것이 확인됩니다.
파열된 인대를 바늘과 같은 수술도구로 떠서 실을 통과시켜 묶어 줍니다.(실은 칼슘나사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후 인대가 붙을 부착부위에 구멍을 뚫어서 칼슘나사를 삽입해주면,
수술 후 MRI를 확인해보면, 파열되었던 발목인대가 빈틈없이 일자로 잘 봉합된 것이 확인됩니다.
환자분께서는 수술 다음날부터 목발 없이 반깁스만 착용하고서 바로 보행을 시작하셨습니다. 반깁스는 3주간 착용하게 되며, 3주가 지나면 반깁스도 풀고 보호대만 1~2주 정도 착용하고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재활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 환자분께서는 수술 후 3주가 지난 시점으로 재활중이시며, 별다른 문제 없이 잘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발목인대 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은 10~15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수술시간으로 적은 흉터와 좋은 결과를 보이는, 환자분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 수술법입니다. 발전된 수술법으로 부담이 줄어든 만큼, 발목 통증, 불안정증, 멍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치료를 망설이기 보다는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경험 많은 족부전문의를 찾아 건강한 발걸음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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