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남성 환자분께서 좌측 발목 통증으로 내원해주셨습니다. 통증이 있으신지는 약 1년 정도 되셨는데, 이 환자분의 경우 5년전에 제게 우측 발목 연골손상으로 내시경하 인대봉합술과 거골 연골손상 부위 미세천공술 및 줄기세포 시술을 받으셨던 분입니다. 당시 수술 전 발목 불편감이 100이었다면 수술 후 0으로 줄어들어 굉장히 만족해하셨던 분으로 잘 치료되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충남 아산에서 의정부까지 내원해주셨습니다. 

환자분의 발목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 MRI 촬영을 진행하였고,

MRI에서 발목 거골 부위 연골 손상과 골 괴사가 확인되었기에 발목 거골 골연골병변(박리성, 이단성 골연골염, 연골손상)(t. ankle osteochondral lesion of talus)을 진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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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연골손상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걷다가 갑자기 날카롭고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발목 거골 연골손상부위에 체중이 실리면서 뼈끼리 맞닿을 때 부하가 가해지며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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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은 좌측 발목 통증으로 약 1년간 경과를 지켜보다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서 악화되며 통증이 심해지셨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였고, 수술은 관절경하 미세천공술(미세골절술,골수자극술)(A/S microfracturing & A-MBO)로 진행하였습니다.

탐침자라는 수술도구로 발목 연골을 눌러보면 움푹 들어가는 부분이 확인됩니다. 이는 솜털같은 연골을 떠 받쳐주는 뼈층이 괴사되고 부실해져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들떠있는 연골의 확인되는데, 어쩔 수 없이 제거해줍니다.

그 후 마치 지하암반수가 나오듯이, 미세한 구멍을 뼈층 깊이 뚫어서 천공으로 인해 나오는 골진이 뼈층을 단단하게 덮게하는 미세천공술을 시행합니다. 연골 손상범위가 2㎠이상일 경우에는 줄기세포 시술을 추가로 시행하지만, 좌측 발목의 경우 손상 범위가 2㎠ 미만이기 때문에 미세천공술만으로 수술을 마칩니다.(5년전 수술했던 우측 발목의 경우에는 줄기세포 시술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5년 전 수술했던 반대쪽 우측 발목을 확인해보면 손상되었던 연골이 잘 회복된 것이 확인되고, 이번에 수술을 시행한 좌측 발목 역시 이렇게 잘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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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천공술을 하고서 약 3~4주간은 발을 디디지 않거나, 까치발로 체중의 10~20%만 부하하는 것이 연골생성에 좋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 손상되었던 연골이 잘 재생되어 깔끔하게 채워지며 건강한 발걸음을 되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