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거주중이신 9세 여아 환자분께서 좌측 5번째 발가락 골절로 보호자분과 함께 내원해주셨습니다. 환자분은 내원 전날에 친구랑 놀다가 발을 밟히며 다치게 되었고, 다른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골절 소견을 들었다고 보호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소아 골절 치료 경험이 많고, 치료를 잘하는 곳을 검색해보시다가 제 블로그를 보시고 찾아오시게 되었다 하셨습니다. 

환자분의 정확한 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X-RAY 촬영을 진행했을 때, 정상적인 우측 발은 발끝이 잘 모여있어 포물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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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는 좌측 발 X-RAY를 보면, 5번째 발가락(새끼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뻗쳐있고, 이로 인해 4-5번째 발가락 사이가 벌여져 있음이 확인됩니다. X-RAY를 자세히 보았을 때 골절양상이 성장판을 침범한 골절로 보여서 MRI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MRI 촬영 결과, 성장판을 완전히 침범하지는 않고, 약간 침범한 듯한 골절이 확인되어 소아 발,발가락 성장판 골절(Fx. 5th prox.phal foot Lt.)을 진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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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절을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4-5번째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서 뻗치게 되고, 신발을 신을 때 불편감 및 통증은 물론, 2차적인 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타병원에서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을 것입니다. 환자분과 보호자분께 이러한 상황을 설명드리고, 수술적 치료인 발 도수정복술 및 최소침습 무절개 핀 고정술(Closed reduction c pininng for Fx. 5th prox.phal foot Lt.)을 시행하였습니다.(내원 당일 오후에 바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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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밖으로 휘어있는 발가락을 안으로 도수정복한 뒤, 안쪽으로 돌린 발가락을 핀을 이용하여 고정하는데, 핀을 삽입함에 있어서 절개를 하지 않는 최소침습 방식의 무절개 수술로 진행합니다. 실시간 X-RAY인 C-ARM을 이용하여 위치를 확인하며 진행하는만큼 정확하게 오차없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X-RAY를 보면 밖으로 뻗쳐있던 5번째 발가락(새끼발가락)이 원래 위치로 잘 돌아오고, 고정되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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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께서는 휘어져 있던 발가락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너무 기뻐하시며,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하셨고, 학교도 뒷꿈치로만 보행하면서 걸어갔습니다. 핀은 4~5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제거하게 되며, 핀을 제거한 다음부터는 발가락으로 디디는 것이 가능합니다.(전체중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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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치면, 부모는 자신이 다친 것보다 훨씬 더 놀라고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골절은 성장과 회복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세심한 판단과 전문의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끝까지 세심하게 진료 및 치료하여 건강한 아이의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